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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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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새로워진 금융기술연구소, 홈페이지 리브랜딩 스토리

게시일
2025/07/11
담당자
Ha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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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금융기술연구소의 첫인상 홈페이지, 리브랜딩으로 다시 태어나다

기술연구소 홈페이지는 개설 초기부터 연구소를 대외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연구소는 다양한 혁신적인 연구를 시도했고, 외부와의 협력도 점차 확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와 활동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요소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는 금융 특유의 무거움과 정적인 느낌, 딱딱한 느낌은 잘 드러났지만 혁신적인 연구를 하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는 연구소만의 색깔은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이너로 합류한 제가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는 홈페이지 리브랜딩이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막막함도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바꿀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도전하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디자인 구조부터 재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메인 비주얼부터 전면적으로 교체하며, 연구소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기술 조직 특유의 전문성은 유지하되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연구소의 특성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컬러와 심볼, UI 아이콘 하나하나 세심하게 다듬으며 연구소의 첫인상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정보를 찾고, 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연구소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일은 연구소의 개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기존의 무게감 있고 보수적인 은행의 느낌과 달리 혁신적이고 도전적이며 자유롭게 다양한 기술을 금융과 접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관련된 리서치를 하던 중 지난 <Kuzzle 2025> 준비 과정에서 진행된 1:1 인터뷰를 통해 수렴된 의견 중 "놀이터" 컨셉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리브랜딩에 적극 반영하여 디자인을 시작하였습니다.

금융기술연구소를 한눈에, 직관성과 개성을 담은 심볼과 디자인

이번 리서치를 통해, 연구소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컨셉으로 ‘놀이터’를 도출하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소만의 고유 심볼도 함께 제작하게 했습니다.
‘놀이터’라는 컨셉은 카카오뱅크가 지닌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와 연구소의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를 동시에 담고,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 창의적인 실험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으로써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연구소 사이에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역할로 보이게 설계했습니다.
또한, 고유 심볼을 통해 연구소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하였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첫인상에서도 더 강한 인식을 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부드럽고 동적인 분위기로 리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제가 2025년 디자인 트렌드를 리서치하며 공통으로 많이 언급되어 주목했던
AI와 아날로그의 조화 (AI & Analog)
미니멀리즘 (Minimalism)
글래스모피즘(Glassmorphism)
같은 키워드들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디지털적인 세련됨과 감성적인 터치를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타겟층 역시 기술에 관심 있는 사용자뿐 아니라, 기술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확장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각적 트렌드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조화를 이루면서, 연구소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디자인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전체적인 스타일 방향성을 명확히 정의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분명히 정리한 뒤, 그에 맞춰 컬러 팔레트와 비주얼 요소를 세심하게 설정해 나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어두운 인디고 계열 컬러는 파스텔 톤의 핑크, 하늘색, 보라색으로 대체해, 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상징적인 노란색을 큐브 윗면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더 산뜻하고 친근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컬러 변화는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브랜드와 사용자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더불어, 디자인 스타일 역시 기존의 평면적이고 정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입체감이 느껴지는 트렌디한 3D 스타일로 재구성함으로써 시각적 흥미와 접근성을 함께 강화했습니다.
이와 같은 디자인 방향성과 스타일 일관성은 연구소만의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 전반적 시각 흐름과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기능합니다.
연구소의 고유 심볼 역시 전체 디자인 시스템과의 조화를 고려해 메인 컬러와 통일된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 채도를 높여 더욱 또렷하고 활기찬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형태는 이전의 <Kuzzle>의 모티브였던 “퍼즐” 형태에서 착안해 3D 큐브 기반으로 설계하여,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쉽고 직관적으로 인지될 수 있는 구조로 제작했습니다. 이처럼 입체감 있고 유기적인 형태는 연구소의 유연한 사고방식과 실험적인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금융기술연구소

이번 홈페이지 리브랜딩은 단순히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 연구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앞으로의 디자인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시작했습니다. 리브랜딩 된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소의 다양한 성과와 협력 사례들을 직관적이고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변화했습니다. "놀이터" 컨셉과 생동감 넘치는 3D 디자인 요소들은 연구소가 추구하는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친숙한 라이언 캐릭터와 동적인 비주얼을 통해 사용자들이 연구소의 복잡한 기술 메시지를 쉽게 이해하고, 연구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이 리브랜딩을 통해 금융기술연구소는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금융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친근하고 전문적인 연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성과를 보여 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