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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연구소 3주년 기념 주요 성과 리뷰 2편 논문•특허

게시일
2024/01/31
담당자
Research&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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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술연구소 3주년 기념 주요 성과 리뷰
2편 논문•특허(현재 아티클)

연구 과제 현황

금융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2023년에 다수의 과제 수행을 통해 국제 학회와 저널에 논문 4편을 개제했고, 국내와 해외 특허 출원을 이뤘습니다. 이전부터 이어져온 연구과제 결과물들을 포함해 가장 많은 성과를 낸 한 해였으며, 설립 3년 만에 이뤄낸 결과물로는 매우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내부 과제들은 카카오뱅크 대내외 서비스와 밀접도에 따라 크게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로 2가지로 구분되고, 연구과제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에 초기 아이디어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탐색적 연구는 소수 연구원이 짧은 기간 동안 파일럿 실험으로 PoC를 해보거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형태도 포괄합니다. 작년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LLM 트렌드를 연구 내용에 반영하기 위해, 특별히 긴급 PoC 프로젝트를 별도로 진행하면서 현업 부서와 기술 효용성을 깊게 따져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최신 AI 기술에 대한 카카오뱅크 내부 이해도 증진에 연구소가 큰 기여를 했고, PoC 중에 정식 연구과제로 발전하거나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논문•특허 분야

2023년은 연구소 성과들이 여러 분야로 넓어지고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어서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한 해였습니다. 고객 인증 시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연합학습, 입력 습관을 활용해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무자각 인식, 신용평가 모형 개선을 위한 생성형 AI처럼 금융 서비스에서 선진 기술들의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성공했고, 블록체인 분야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이중 주요 성과들은 해외 저명 저널과 학회에 논문을 개제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주도 회사답게 타 부서에서도 알고리즘 개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고도화, 운영 최적화에 관련된 핵심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컴퓨터 비전 기반 사용자 인증, 비금융 정보 이용 신용평가 모형 개발, 사기 거래 및 유해 정보 탐지 등에서 유관 부서와 협력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논문 작성은 단연 주도하고 있으며, 특허는 전사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 선정 배경

카카오뱅크는 태생적으로 비대면 환경으로만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비대면 사용자 경험 증진과 탁월한 보안성을 확보하는 연구 주제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면 인식, 얼굴 위변조 탐지, 신분증 진위 판별,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이 대표적인 관련 기술 분야이며, 연구소는 설립 초기부터 인증 전담 개발팀과 함께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핵심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인증 분야 이외에 신용평가, 사기탐지, 금융시계열, 생성기술 연구도 비대면 편의성과 실시간 판별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고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블록체인은 미래 금융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인증 분야는 지난해 컴퓨터 비전 최상위권 학회인 ICCV, ICASSP, ICIP에서 세 차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세계적인 빅테크 및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해외 학회에 나가보니 은행이 고객 인증과 위조 방지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실성능과 연구 개발 환경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카카오뱅크가 금융사 중에 비대면 기술 투자와 실제 운영 사례 확보에 매우 앞서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개방적 연구 환경 효과

금융기술연구소는 카카오뱅크 연구전담조직으로 동일 법인 내 기업부설연구소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업무 환경에 특화된 카카오뱅크의 장점과 개방적인 외부 환경의 중간 이점을 모두 가져가려는 전략으로, IT개발 조직이나 연구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부분 금융사들과 큰 차별점입니다. 국내 금융 IT 시스템 전반을 규제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은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망분리 환경과 오픈소스 및 외부 서비스와 연결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초기 카카오뱅크도 이와 같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전자금융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으면서 연구에 집중하는 업무 영역을 정의했고, 혁신금융서비스 특례를 바탕으로 연구 친화적 개발환경을 구축하여, 최종적으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다양한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하여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로 나타났으며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를 이용해 연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과제

나날이 모든 산업에서 AI가 경쟁력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금융기술연구소의 역할 또한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편리하면서 안전한 AI 기술을 녹여낼 수 있도록, 제반 연구 주제를 빠르게 발굴하고 최종 서비스까지 책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계획과 수행한 연구과제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기회를 통해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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